스윙댄스/음악공부_스윙

[스크랩] Musicality 이야기 5

유치어니 2006. 7. 23. 13:56
<브레이크 표현하기>

브레이크를 잡는것에 익숙해진 분들에게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대개 브레이크는 1 phrase(8박)에 걸쳐 있기 때문에 8박동안 뻘쭘하게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음악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부분에 대해 잘 들어보시면, 연주를
멈추는 악기는 대개 베이스와 드럼 등 리듬악기라는 것을 발견하시게 될 것이다.
그렇다. 브레이크란 정확히 표현하면 '리듬의 연속성의 급격한 중단'이 된다.
리듬악기가 연주를 멈춰도, 색소폰, 보컬, 트럼펫 등 멜로디를 담당하는 악기는
거의 대부분 연주를 지속한다. 이때, 연주를 계속하는 악기의 특성, 분위기 등에 맞추어
애드립을 하시면 된다. Musicality이야기 시리즈중 2편에 보면 각 악기별 특성 및 그에
따른 표현법을 간단히 기술해 놓았으므로 이를 참고하시압.

두번째, 애드립에 대한 얘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Ad-lib란 글자 그대로
'자유스러운' 동작 혹은 연주를 뜻한다. 그러나, 가끔씩 나이트에 가서 막춤을 추는게
전부인,20~30년식 몸을 안쓰던 평범한 우리들에게 '자, 애드립 해봐'라고 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 안봐도 비디오천국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애드립도 어느정도의
준비와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애드립도 가급적 평소의 준비와 연습으로 몸에 익혀 놓아야
돌발상황에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다. 물론, Natural Born 춤꾼이라면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평소 TV나 영화를 보면서 재밌는 동작이 나오면 봐 뒀다가 써먹기도 한다.

스윙댄스는 기본적으로 코믹하고 발랄한 느낌의 춤이다. 애드립 동작들도 가급적 그런
분위기에 맞추면 좋다. 하지만, 곡 분위기가 꿀꿀한데,(예를 들어 축축 늘어지는
블루스 곡) 애니콜 광고에 나오는 엽기목춤을 추면 정말 엽기가 되어 버린다.
한마디로 곡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는게 좋다는 뜻.

세번째, 애드립에 자신없는 분들은 미리 만들어진 동작들, 즉 재즈무브먼트를 활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재즈 무브먼트가 좋은것은.. 미리 약속되어진 하나의
동작이므로, 리더가 시작하면 팔로우가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즈무브먼트는 그 가짓수가 수십~수백가지가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들만
추리면 대략 20가지 정도 되며, 이것들만 제대로 잘 해도 아주 짭잘하게 써 먹을 수 있다.

브레이크에는 그 길이에 따라, Full Break(8박), Half Break(4박), Quarter Break(2박)이
있으며, 이에 따른 재즈무브들을 대략 정리해 보면..

1) Full Break용 : Tabby the Cat, Shim Sham Full Break, Cammel Walks, Dean Collins'
Shorty George 등 8카운트 짜리 무브먼트 (대개 2개 이상의 무브가 조합된 것들)
2) Half Break용 : Fall off the Log, Fall into the Log, Suzie Q, Shorty George,
Skate, Rubber Legs, Shim Sham Half Break, Grand Turn 등
3) Qurater Break용 : Boogie 시리즈(Back, Forward, Down 등), Fish Tail, Itch, Apple
Jack, Tick-Tock, Hang Man 등

브레이크중 2박만 멈추는 Quarter 브레이크는 거의 없으므로, 위에 기술한 Quarter 브레이크
용 재즈무브들은 2~4번 반복하여 Full Break용으로 많이 쓴다. 또한, 재즈무브는 곡의
중간이나, 패턴과 결합해서 쓸 수도 있는 유용한 기술이므로 평소에 많이 연습해두면
쏠쏠한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으며, 스윙댄스의 중심인 '하체' 단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브레이크를 표현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정해진 법칙이 없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어떻게 하시든 그건 여러분들 마음이지만, 꼭 지켜야 할 룰은 몇가지 있다.

파트너쉽을 해치지 말 것. 리더들은 가급적이면 반복적인 동작을 사용해 팔로우가 따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상대방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동작을 할 경우에는, 상대에게도 혼자 표현할 수 있도록 완전한 자유를 줘야 한다.

곡 분위기와 따로 노는 동작은 삼가할 것. 물론, 독특한 정신세계와 남다른 음악해석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대개 이런 분들은 팔로우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선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뭐 대충 이정도만 지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 편엔 곡의 액센트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모두들 즐스윙하시길~

출처 : ━★스윙바다★━
글쓴이 : 스윙피기(박상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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